尹정부 첫 국토장관에 원희룡…임대차법·공시가 제도 등 손본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정부 첫 국토교통부 장관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10일 발탁했다.

원 전 지사는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대선후보 캠프에서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정책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 대선 당시 선거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 제기를 주도했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대장동 1타 강사’로도 불렸다.제주도지사 시절에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오류가 있다며 문 정부에 재조사를 요구했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는 양도세 회귀, 임대차 3법 폐지, 생애 처음 주택 50% 정부 공동 투자 등의 부동산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원 내정자는 사법·입법·행정을 모두 경험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 출신으로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했고, 1992년 사법시험 역시 수석 합격했다. 1995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했다. 수원지검, 여주지청,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1998년 변호사로 개업하던 중 1999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2014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으로 제주지사에 당선됐고, 이후 무소속으로 제주지사에 출마해 재당선됐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