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햇반, 친환경 에너지로 만든다

진천 공장 바이오매스 시설 구축
CJ제일제당이 국내 최대 식품 생산기지인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 시설을 구축한다. 나무를 숯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국내 식품공장으로는 첫 시도다. CJ제일제당은 CJ블로썸캠퍼스에 목재 연료로 공장을 가동하는 에너지 공급시설을 구축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시설은 내년에 착공해 2025년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만9600㎡ 규모에 시간당 50t 규모의 스팀 에너지 공급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CJ블로썸캠퍼스에는 저온 열분해로 목재를 태워 발생한 가스로 발전 및 스팀을 생산하는 방식인 ‘가스피케이션’ 기술이 적용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나무를 불로 태우는 과정에서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재래식 방식과는 달리, 가스피케이션 기술은 탄소 배출량이 적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청정에너지시스템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