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 리스트' 작성한 비서 라인하르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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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당시 1000여 명의 유대인 목숨을 구한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개인 비서 미미 라인하르트 씨가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지난 8일 보도했다. 향년 107세.
라인하르트는 쉰들러의 비서로 폴란드 크라포프시(市) 유대인 거주구역에서 쉰들러의 공장에 취직할 유대인 노동자들의 명단을 작성했다. ‘쉰들러 리스트’(사진)에 오른 이들은 나치 수용소로 이송돼 처형되는 것을 면했다.라인하르트의 손녀인 니나는 친지들에게 보낸 부고에서 “너무나 사랑스럽고 너무나 독특한 저의 할머니께서 107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습니다. 평안히 안식하시길”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태생인 라인하르트는 자신도 유대인으로 쉰들러에 의해 비서로 채용돼 1945년까지 함께 일했다. 2차 세계대전 후 그는 뉴욕으로 갔다가 2007년 외아들 사카 바이트만이 있는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이후 말년을 텔아비브 북부에 있는 양로원에서 보냈다.
쉰들러는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유대인 1300명을 자신의 공장에 취직시키는 방법으로 나치의 대학살로부터 구해냈다. 이 같은 실화를 그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라인하르트는 쉰들러의 비서로 폴란드 크라포프시(市) 유대인 거주구역에서 쉰들러의 공장에 취직할 유대인 노동자들의 명단을 작성했다. ‘쉰들러 리스트’(사진)에 오른 이들은 나치 수용소로 이송돼 처형되는 것을 면했다.라인하르트의 손녀인 니나는 친지들에게 보낸 부고에서 “너무나 사랑스럽고 너무나 독특한 저의 할머니께서 107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습니다. 평안히 안식하시길”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태생인 라인하르트는 자신도 유대인으로 쉰들러에 의해 비서로 채용돼 1945년까지 함께 일했다. 2차 세계대전 후 그는 뉴욕으로 갔다가 2007년 외아들 사카 바이트만이 있는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이후 말년을 텔아비브 북부에 있는 양로원에서 보냈다.
쉰들러는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유대인 1300명을 자신의 공장에 취직시키는 방법으로 나치의 대학살로부터 구해냈다. 이 같은 실화를 그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