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농산물 및 금속 원자재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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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포함하는 5차 대러시아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상승했습니다. WTI는 금요일 장 2% 오르면서 100달러 아래인 98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도 2% 오른 102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유가 뿐만 아니라 미국 천연가스 가격도 공급 우려에 따라 1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어서 주요 곡물 가격들 살펴보겠습니다. 금요일에는 미국 농무부가 세계곡물수급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대두의 지난주 판매량은 전주대비 39% 줄었습니다. 중국과 이집트, 그리고 캐나다 순서대로 미국 대두를 많이 사들였습니다. 금요일 장 대두 선물은 2.6% 상승하며 부셸당 1689센트선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원면의 사용이 감소했습니다. 예상 재고량은 3월보다 81만 베일이 증가한 8천3백38만으로 추정됐습니다. 베일은 원면의 단위이고 우리말로는 고리라고 합니다. 금요일 장 원면 가격은 0.5%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코코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미국대신, ICE의 런던 코코아 선물 가격을 띄워봤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코코아는 2%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영국 파운드가 17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런던 코코아 가격이 올랐습니다. 귀리도 3.5% 크게 올랐습니다.
금요일 장 커피 가격도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원자재 펀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또, 커피의 글로벌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 콜롬비아에서의 생산이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콜롬비아의 3월 커피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설탕 가격은 2.5% 오르면서 목요일 장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브릭 애널릭틱스는 브라질의 4월 설탕 생산량이 전년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설탕에 비해 에탄올 생산의 수익성이 높아서 브라질의 사탕수수 공장은 사탕수수의 70%를 에탄올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옥수수와 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세계곡물 수급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를 기준으로 미국의 옥수수 판매량은 전주대비 23% 늘었습니다. 멕시코,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순서대로 미국 옥수수를 많이 사들였습니다. 옥수수는 지난 금요일 장 3% 오르면서 부셸 당 1058센트에 마감했습니다.
밀의 경우도 판매량이 전주대비 65%나 크게 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대만, 이탈리아, 그리고 멕시코 순으로 많이 사들였습니다. 밀은 지난 금요일에 1.4% 오르면서 부셸당 760센트선에 마감했습니다.
원목은 크게 올랐습니다. 6%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돈육 선물은 0.3%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농무부의 4월 농업수급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돈육 생산량은 2억4천만 파운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속원자재도 살펴보겠습니다. 금요일 장 금 가격은 연준의 공격적 통화정책을 주시한 가운데 0.4% 오른 1945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은 가격은 계속해서 24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팔라듐과 백금 소식입니다. 런던 플래티늄 팔라듐 시장협회, 줄여서 LPPM이라고 부릅니다. 런던의 팔라듐과 백금 시장을 감독하는 기구인 LPPM이 러시아 정부가 소유한 두개의 정제회사의 팔라듐과 백금 거래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LPPM은 Krastsvetmet와 PZCM의 비철금속 공장을 굿 딜리버리 목록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 두 정유소는 런던과 취리히 귀금속 시장에서 금지될 예정입니다. 이런 금속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런던금시장연합회 LMBA가 굿딜리버리 리스트에서 6개의 러시아 정유업체를 삭제한 지 한달 만에 나왔습니다. 해당 소식에 두 금속의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금요일 장 팔라듐은 8% 넘게 뛰었고 백금은 2% 가까운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이어서 니켈입니다. 영국 금융감독청과 영란은행에 이어 런던금속 거래소도 지난달 니켈 가격 급등과 거래 재개에 대한 단독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금요일 장 니켈은 2.6% 상승하며 톤당 3만4천58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회사 트라피구라가 런던금속거래소의 아시아 창고에 있는 많은 양의 아연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런던금속거래소의 아연 재고량은 지난 12월 이후 40% 줄었습니다. 지난주 기준으로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더 이상 거래되지 않을 아연의 비율은 26%에서 65%로 크게 늘었습니다. 공급부족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장의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유럽의 생산자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런던금속거래소의 유럽 창고에 있는 5백톤의 아연 중 25톤만이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변동성이 극심했던 니켈 시장 이후, 아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요일 장 아연은 3% 가까운 오름세 보였습니다.
구리는 0.5% 상승마감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반까지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개월과 6개월 그리고 12개월 목표 가격을 상향 조정했고 3개월 이내에 구리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일년 내에 톤당 만3천달러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시는 가격은 파운드당 4.7달러입니다.
끝으로 알루미늄은 0.7% 오르며 톤당 2394달러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이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강수민외신캐스터 sm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