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뛰어든 쌍방울 "KH그룹과 컨소시엄 구성"

"다음주께 인수 예정자 선정"
뉴스1
쌍용자동차 인수 의향을 밝힌 쌍방울그룹이 KH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전을 주관하는 특장차 업체 광림은 11일 성석경 대표이사 명의 입장문을 통해 "남산 그랜드 하얏트 및 알펜시아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KH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KH그룹은 전자 부품·소재 및 조명 회사인 KH필룩스를 주축으로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 IHQ, 음향사업 회사 KH일렉트론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업체다. 2019년과 올해 각각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과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했다.

현재 쌍용차 인수에는 쌍방울그룹 외에도 KG그룹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당초 인수 의향을 밝혔던 특장차 업체 이엔플러스는 지난 8일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쌍용차 측은 이번주 서울회생법원 허가를 받은 후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 계약 체결을 위한 우선 매수권자(인수 예정자)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다음주께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건부 계약으로도 알려진 스토킹 호스 방식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해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매각 방식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