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를 지역주민 위한 에너지로'…사업대상자에 JDC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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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형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주도로 가축분뇨 등의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그간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 지역 주민의 수용성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에너지를 제공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JDC는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와 공공기관 중 연내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려는 노력도 높게 평가받았다. JDC는 이번 사업을 위해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을 포함시켰다.
그린에너지파크가 완공되면 연간 약 7만4천t(톤)의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총 1천800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전망이다.
또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발전 폐열과 고체연료는 주민 편의시설 등에 공급된다. 농식품부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전북 전주 혁신도시와 김제시에도 공공형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 유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이 시설을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이 지역의 애물단지가 아닌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