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누가 나와도 질 선거"에…박주민 "너무 아쉬운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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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금 누가 나오든 지는 선거”라며 출마가 당을 위한 희생임을 강조했다. 그러자 당내에서는 “당원과 지지자 힘을 빠지게 하는 아쉬운 발언”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송영길 전 대표님, 너무 아쉬운 말씀이십니다”며 “어차피 질 선거라 하시니, 우리 당원분들, 지지자분들이 힘이 많이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이 50% 나오는 상황이고 누가 나오든 10~15%포인트 지는 선거”라며 “(누구도) 출마선언도 안 하는 상황에서 당을 위해 다시 한 번 희생하겠다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임기 보장된 의원인데 현역 국회의원 2년, 국회의장에 도전할 기회도 포기하고 싸우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송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박 의원은 “저는 지려고 나오지 않았다”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서울시민들과 더 나은 서울시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요즘 매일이 고민”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더 나은 서울시를 향한 비전 경쟁에서 오세훈 후보를 당당히 이길 것”이라고도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송영길 전 대표님, 너무 아쉬운 말씀이십니다”며 “어차피 질 선거라 하시니, 우리 당원분들, 지지자분들이 힘이 많이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이 50% 나오는 상황이고 누가 나오든 10~15%포인트 지는 선거”라며 “(누구도) 출마선언도 안 하는 상황에서 당을 위해 다시 한 번 희생하겠다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임기 보장된 의원인데 현역 국회의원 2년, 국회의장에 도전할 기회도 포기하고 싸우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송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박 의원은 “저는 지려고 나오지 않았다”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서울시민들과 더 나은 서울시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요즘 매일이 고민”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더 나은 서울시를 향한 비전 경쟁에서 오세훈 후보를 당당히 이길 것”이라고도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