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리오프닝株…"파마리서치·인터로조 등 주목"

실적 좋고 밸류에이션 부담 작아
리오프닝(경제 재개) 수혜주로 파마리서치, 인터로조, 호전실업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실적이 탄탄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작아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 1위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인 인터로조는 11일 6.22% 오른 3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5.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용 의료기기 기업 파마리서치는 13.90% 올랐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호전실업은 13.50% 뛰었다. 이들 기업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79%)을 웃돌았다.

이들 종목은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중소형주면서 리오프닝 수혜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 업체 모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경우 미용과 의류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마리서치는 피부 재생 성분이 있는 주사제 ‘리쥬란’ 제조업체로 유명하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27.3% 증가한 668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까지 연 20%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인터로조는 국내 신제품 출시와 해외 진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포츠웨어 OEM 업체 호전실업은 대외활동 증가로 의류 소비가 늘어나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노스페이스, 언더아머, 애슬레타, 룰루레몬 등 해외 스포츠웨어 브랜드에 제품을 납품한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로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