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테슬라 이어 쇼피파이도 액면 분할…'반토막' 주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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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1 액면분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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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쇼피파이는 10대 1 액면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 이미 액면 분할을 추진한 기술기업들의 뒤를 잇는 구상이다. 오는 6월 7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찬성을 이끌어낼 경우 액면 분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성사될 경우 쇼피파이가 상장한 이후 첫 액면 분할이 된다. 액면 분할이 쇼피파이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가 시장의 관심이다.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쇼피파이 주가도 급등, 지난해 11월 19일에는 1690.6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하고 수혜기업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서 지난 8일 종가는 603.18달러까지 내려갔다. 사상최고가보다 64.3% 낮다.
증시에서 액면 분할은 통상 주가에 호재로 작용해 왔다. 한 주를 매입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앞서 액면 분할을 발표한 기술기업들의 주가는 대체로 상승세를 탔다. 미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의 경우 계획을 공개한 이후 8% 가량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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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