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만 파는 것 아닙니다"…소재기업으로 변신중인 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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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B2B사업 2년만에 100억원 달성hy(한국야쿠르트)가 소재기업으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hy소재 B2B(기업간 거래) 사업이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발표했다. 2020년 4월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의 성과다. hy의 소재 B2B사업은 2020년 첫 해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지난해 100억원에 이르며 278% 성장했다. 지난 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13톤이다.hy는 판매 품목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대비 30% 늘어난 130억원이다. 체지방 감소, 피부 건강 중심의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면역, 장 건강 영역 등으로 다양화 한다. 발효홍삼을 비롯해 발효녹용, 꾸지뽕잎추출물 등 천연물 소재도 상용화를 마쳤다.
hy는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설비를 확충할 방침이다. 논산공장 증개축 공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완공 시 주요설비인 동결 건조기를 최대 20기까지 설치 가능하다. 생산량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많아진다.
김민수 hy연구기획팀장은 “소재 B2B는 자사 핵심역량 기반 신사업으로 ‘CJ웰케어’, ‘종근당건강’, ‘한국암웨이’ 등 유수의 기업과 거래 중”이라며 “8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신소재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hy는 소재 B2B사업과 배송서비스를 집중 육성해 유통전문기업으로서의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