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2곳·대구 1곳, 문 닫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종합)

확진자 감소 추세와 민간중심 검사체계 전환

경남 창원시에 설치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 운영이 모두 중단됐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임시 선별 검사소는 창원만남의 광장과 마산종합운동장 등 총 2곳으로 모두 지난 11일부터 운영을 멈췄다.

이는 방역 당국이 확진자 감소 추세와 동네 병·의원에서의 검사 확대 등을 고려해 민간 중심 검사체계로 전환을 결정한 것에 따른 조처다.

시는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 업무 부담을 줄이고 시민 검사 편의를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임시 선별 검사소를 운영했다. 앞서 해당 장소에는 2020년과 2021년에도 드라이브 스루 등 목적으로 임시 검사소가 운영된 바 있다.

두 곳의 검사소에서는 하루 평균 1천800여명이 시민이 신속 항원 검사 혹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왔다.

이날 현장에는 운영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서 보였고, 철거 관계자들이 냉장고 등 시설을 옮겼다. 시 관계자는 "임시 선별 검사소를 당장 추가 설치할 계획은 없으며 정부 방침에 따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도 3곳의 임시선별검사소 중 1곳이 문을 닫았다.

문을 닫은 대구스타디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인부들이 천막 등의 설치물을 해체하느라 분주했다. 의료진은 이틀 전 철수했다.

지난해 8월 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이곳에서는 PCR 검사 22만6천365건, 신속 항원 검사 2만9천866건이 이뤄졌다.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과 옛 두류정수장 등 2곳의 임시선별검사소는 계속 운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