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골프장 내 시유지 활용 용역…"유통·여가시설 등 타당"

경북 구미시가 GC선산, GC구미 두 골프장에 장기 대여 중인 시유지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복합쇼핑몰이나 테마파크 등이 타당하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12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가 골프장 내 30년 이상 대여해온 시유지를 환원해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자 산업경제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용역에서 이런 결론이 나왔다. 연구원은 "시유지 활용 시설로 유통시설(복합쇼핑몰), 여가시설(테마파크), 의료시설이 타당하다"며 결론을 내렸다.

연구원은 시유지 현황과 여건 분석, 시민 의견 수렴, 타지역 사례조사 등을 거쳤다.

두 골프장 전체 면적 154만4천여 ㎡ 가운데 시유지는 56.2%에 해당하는 86만7천여 ㎡ 면적이다. 시는 1989년 임야이던 시유지를 대여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30년 이상 계약을 갱신했다.

시는 앞으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장기적인 활용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장세용 시장은 "골프장 내 시유지를 환원하려면 법적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도 "용역 결과가 시유지를 시민에게 환원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