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창녕] 샛노랗게 물든 낙동강 유채 물결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유채밭에 이번 주 들어 샛노란 유채가 일제히 피기 시작했다.

창녕군 지역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 오른 14일, 평일임에도 많은 시민이 낙동강 유채밭을 찾았다. 시민들은 뜨거운 햇살을 피하고자 양산을 들고 유채밭을 거닐거나, 유채밭 곳곳에 있는 원두막, 그늘이 있는 의자에 앉아 봄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남지읍 낙동강 유채단지 면적은 110만㎡(110㏊)에 이를 정도로 넓다.

창녕군은 유채 개화 시기에 맞춰 매년 4월 '창녕낙동강유채축제'를 개최했다. 낙동강과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남지철교'(경남도 등록문화재 제145호)를 배경으로 한 창녕낙동강유채축제는 전국적으로 이름이 높다.
2019년 축제 때는 126만 명이 찾았다.

창녕군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3년째 창녕낙동강유체축제를 취소했다.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유채가 피기 시작한 며칠 전부터 남지 낙동강 유채밭에는 짧은 봄을 즐기려는 시민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글·사진 = 이정훈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