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재감염 2만6239명…3번 걸린 사람도 37명이나

재감염 전수조사 결과 발표
방역 당국 "재감염 2만6239명"
적기에 예방접종 마쳐달라 당부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에 대한 첫 전수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22년 초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감염 추정사례를 조사한 결과 2만6239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방역 당국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 19일까지 확진자 924만3907명을 대상으로 전수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기간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623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0.284%였다고 설명했다.

재감염 추정사례 중 2회 감염자는 2만6202명, 3회 감염자는 37명으로 확인됐다.

2회 감염자 중 오미크론 유행 이전 기간인 2021년 12월까지 발생한 재감염 추정사례는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57만9724명 중 570명으로 0.098%였다.하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후 기간 중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 866만4146명 중 2만5632명(0.296%)이 재감염돼 재감염 발생률이 약 3배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향후 재감염 발생률도 크게 늘 것으로 보면서 완치자도 적기에 예방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또 "확진 후 주의사항을 지속 강조하고,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 현황, 예방접종의 영향 및 중증도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주기적으로 확진자 전수를 대상으로 재감염 추정 여부를 분석 후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1만755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9만928명) 지난 2월 22일(9만9562명) 이후 48일 만에 1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가 하루 만에 11만9827명이 늘면서 다시 20만명대로 올라섰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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