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한 인제 44번 국도변 마을 통째로 휴게소 탈바꿈 시도

남면 신남리에 휴식, 먹거리, 숙박 등 총망라한 쉼터 조성
인제군은 우회도로 개설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차량 통행이 급감한 남면 신남리 마을 전체를 휴게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신남리 마을은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44번 국도변에 자리해 관광객들의 접근이 쉬웠으나 2006년 마을을 우회하는 국도 4차선 도로가 개설되면서 통행량이 줄었다.

2017년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까지 개통해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이 급감했다.

이에 군은 마을 전체를 휴식, 먹거리, 숙박, 트레킹 등을 즐길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주민역량 강화와 마을 발전계획 구체화를 위한 사업비 4천만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3월 주민협의체를 꾸렸다.

군은 상반기 내 사업 구체화를 위한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마을 발전계획 용역에 착수한다.

또 2024년까지 속속 준공되는 소양호 명품생태화원, 신남 숲속 정원, 신남근린공원, 남면 복합문화센터, 빙어체험 마을 등 다양한 시책사업과 연계해 관광·문화·휴양이 어우러진 마을 단위 발전전략을 짠다. 군은 올해 사업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내년에 시설 조성 사업비 25억 원 확보를 위한 추가 사업 공모에 도전한다.

최상기 군수는 "침체한 44번 국도변 경기 활성화는 생존을 위한 첫 번째 군정 과제"라며 "지속 가능한 경제 활성화 모델 발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