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대구서 '능화판' 전시회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은 대구 향촌문화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공동기획 전시회('향촌을 찾아온 능화판')를 개막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여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6월 12일까지 2개월간 열린다. 능화판은 우리나라 고서의 표지에 다양한 무늬를 박아 넣는데 사용한 목판을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책을 만들 때 내지를 모두 엮은 다음 두꺼운 종이에 밀랍을 발라 표지를 만들어 책을 보호했다.

책 표지에 다양한 무늬를 장식하기 위해 쓰인 능화판은 주로 만자문(卍), 용, 석류 같은 일상생활에서 문양을 빌려왔다. 이러한 문양은 수복과 장수, 부귀, 번영, 다산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능화판 문양을 소재로 이상규, 권민수 두 사진작가가 예술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사진 작품 40여점도 선보인다.

전시회가 열리는 향촌문화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하절기(4월∼10월)는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053-219-421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