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선물 '인플레이션데이' 앞두고 관망세

3월 CPI 발표 및 13일부터 시작될 어닝시즌 대비
3대 지수 0.1% 범위내에서 움직여
‘인플레이션 데이’로 불리는 12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주식 선물은 이른 아침 거래에서 큰 변동이 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12일 오전(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0포인트(0.1%) 상승했고 S&P 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도 각각 0.1% 씩 올랐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 날 발표될 3월 C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다우 존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연간 8.4%의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데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야드니리서치 회장 에드 야드니는 ″올 여름 CPI 인플레이션율이 정점에 도달하고 소비 디플레이터가 6~7% 사이에서 정점을 찍은 후 하반기에 3~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 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13.04포인트(1.19%) 떨어진 34,308.08에, S&P 500은 1.69% 하락한 4,412.5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8% 하락한 13,411.96에 거래를 마쳤다.

11개 업종 모두 하락했고 투자자들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기술주들이 특히 크게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거의 4% 하락했고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는 5% 이상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날 2.79%로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이 날 이른 아침에도 2.8282%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JP모건과 델타항공이 13일 실적 발표를 시작하고 14일 대형 은행들이 어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