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에 주목하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가능성 등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1분기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지정학적 위기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기업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많은 기업들이 손실이나 매출 둔화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는 기대를 웃도는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울한 경제 전망에도 기업 실적은 여전히 긍정적이고 이에 1분기 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이번 분기 이후로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BoA는 "1분기 이후로는 컨센서스가 너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애널리스트들은 2~4분기, 더 나아가 2023년까지 수익이 높아질 것으로 보지만 역사적으로 오일 쇼크는 3,4분기에 거쳐 소비 위축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대신 어드밴스 오토 파츠,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가민, 모자이크 등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했다.

먼저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미국 자동차 부품 판매 체인이다.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부품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가 있다. 또 가격 결정력을 갖추고 있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증가 부담이 적다는 분석이다.최근 연료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항공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BoA는 "항공사들이 수익률로 주주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