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 회복 기대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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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 발표이달 분양 경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분위기가 살아날 전망이다. 지난달 대통령 선거 이후 주택정책 기조가 규제 완화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수도권 전망치 10개월만 110선 기록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에 따르면 이달 HSSI 전망치는 92.9로 전월보다 15.3포인트 급등했다. 특히 수도권이 113.0으로 27.9포인트, 지방 광역시가 92.9로 19.2포인트 뛰었다. 수도권 전망치가 11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수도권 HSSI 전망치가 크게 개선됐다. 서울은 114.6으로 전월보다 24.9포인트 올랐다. 경기는 117.5로 같은 기간 29.7포인트, 인천은 107.1로 29.4포인트 상승했다. 지방에선 부산(109.5), 울산(100.0), 세종(100.0) 등이 기준선을 웃돌았다.4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114.2로 전월보다 11.5포인트 뛰었다. 지난 2월 89.0까지 내렸던 분양물량 전망치는 불과 두 달 만에 25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123.2로 전월보다 8.4포인트 올랐다. 미분양 HSSI 전망치는 94.5로 같은 기간 5.5포인트 내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정부 공급 확대 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 성수기가 왔고, 대선 이후 민간 역할 확대와 규제 완화가 기대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늘어났다"면서도 "실질적인 사업 여건은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