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美, 핵무기 확장 위해 중국 위협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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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핵무장을 강화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완전한 추측'이라고 반박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중국의 핵무기 증강 의혹을 전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미국이 핵무기 확장을 위해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쥔서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은 오랫동안 이 문제를 과장해 새롭지 않다"며 "미국의 핵무기는 양과 질 모두 중국을 앞서고 있음에도 핵무기를 확대할 핑곗거리를 찾기 위해 긴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쉬광위 중국군축협회 고문은 미국의 전 세계 패권 유지력은 핵무기에서 나온다고 전제한 뒤 패권 유지를 위해 중국 위협론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쉬 고문은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쪽 확장은 궁극적으로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중국 핵 확장을 강조하는 것은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중국 위협론을 비난하면서도 WSJ이 핵무기 확장의 증거로 제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격납고 추정시설 마무리 작업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WSJ은 중국 서부 사막 지역 간쑤성 위먼 인근 위성사진을 분석해 ICBM 격납고로 추정되는 시설의 임시장막이 제거된 점 등으로 미뤄 민감한 작업이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중국의 핵무기 증강 의혹을 전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미국이 핵무기 확장을 위해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쥔서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은 오랫동안 이 문제를 과장해 새롭지 않다"며 "미국의 핵무기는 양과 질 모두 중국을 앞서고 있음에도 핵무기를 확대할 핑곗거리를 찾기 위해 긴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쉬광위 중국군축협회 고문은 미국의 전 세계 패권 유지력은 핵무기에서 나온다고 전제한 뒤 패권 유지를 위해 중국 위협론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쉬 고문은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쪽 확장은 궁극적으로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중국 핵 확장을 강조하는 것은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중국 위협론을 비난하면서도 WSJ이 핵무기 확장의 증거로 제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격납고 추정시설 마무리 작업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WSJ은 중국 서부 사막 지역 간쑤성 위먼 인근 위성사진을 분석해 ICBM 격납고로 추정되는 시설의 임시장막이 제거된 점 등으로 미뤄 민감한 작업이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