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폭 커질 것"-한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증평 분리막 공장.(사진=한경DB)
한화투자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분리막 사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저조한 가동률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반대로 하반기 유럽 시장만 회복된다면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동사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54억원, 영업적자 4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2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폴란드 공장의 매출 공백이 여전히 문제다.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완성차 고객사의 공장 승인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3공장은 지난 3월 생산을 시작했다. 정상적으로 가동되기까지 통상적으로 6~9개월이 걸리는 만큼 분기별로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 폴란드 공장은 2분기 내로 고객사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이 우선이다. 아직 가시적인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 만큼 동사의 연간 분리막 판매량은 8억6000만㎡로 추정된
다.

이 연구원은 "분리막 판가는 연 단위로 지속 하락 중이지만 동사는 단가가 높은 세라믹 코팅 분리막(CCS) 판매 비중 증가로 매출 성장세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