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달러 무너졌는데...'사용처 확대' 시바이누 22% 급등

비트코인과 시바이누의 시세가 엇갈렸다. 비트코인의 시세가 최근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또 다른 암호화폐 시바이누는 20%대 상승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시바이누를 비롯해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컴파운드(COMP) 등을 암호화폐 시장에 상장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바이누의 가격은 10%가량 뛰면서 네 개의 암호화폐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로빈후드 상장 소식에 힘입은 시바이누의 상승세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바이누는 13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22% 급등, 0.00002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시바이누의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북미 350개 도시 소재 50만대 자판기에 시바이누를 비롯한 암호화폐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비자가 특정 앱에 로그인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시바이누 등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또 앞선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와 코인베이스 프로를 사용하는 뉴욕 거주자에게 시바이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암호화폐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변동성이 꼽히는 만큼, 이 같은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은 전날(현지시간 11일)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3만 9천786달러까지 떨어지며 주요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4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 8천 달러 선을 넘기며 올해 들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 2주 만이다. (사진=로이터 통신)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