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분양가 따라 청약 양극화…'힐스테이트 세운' '화성 유보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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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도권 2만여 가구 공급

○수도권에서 1만8000가구 일반분양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 공급 물량은 총 2만755가구다. 이 중 1만8176가구(87.6%)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 경기가 1만1053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서울은 1340가구, 인천은 5783가구다.
은평구 진관동에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은평뉴타운 디에트로 더 퍼스트’(452가구)가 공급된다. 만 19세 이상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라면 청약통장 유무와 소득 수준, 청약 당첨 이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2년마다 재계약을 진행하며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계약 갱신 때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거주 기간에 취득세, 보유세 등의 세금도 부과되지 않는다.
○“입지·분양가 꼼꼼히 따져야”
경기 화성시 비봉면에선 금성백조건설이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917가구 규모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76·84㎡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비봉 나들목(IC)과 수인분당선 야목역을 이용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각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4베이(거실과 방 3개를 전면에 배치)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 효과를 높였다.경기 의정부시 ‘리듬시티’(복합문화융합단지)에 들어서는 ‘더샵 아르테’(536가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리듬시티 내 유일한 민간 분양 단지다. 리듬시티는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65만4379㎡)에 문화, 관광, 쇼핑, 주거 기능이 집약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지 인근 지하철 7호선 연장선과 GTX-C 노선이 지날 예정이어서 교통 개선 기대감이 높다. 구리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으로 진입하기 쉽다.
경기 파주시 운정3(783가구, 제일건설·시티건설), 평택시 고덕(578가구, 모아건설), 인천 가정2(278가구, 우미건설), 양주시 회천(568가구, 라온건설) 등 택지지구에선 6차 민간 사전청약을 통해 2207가구가 공급된다. 인천 영종(589가구)과 평택 고덕(727가구)에서도 총 1316가구의 6차 공공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민간 사전청약의 경우 추정 분양가(전용 84㎡ 기준)는 △파주 운정3 5억1200만원 △평택 고덕 4억9569만원 △인천 가정2 5억8960만원 △양주 회천 4억1972만원 등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도 입지 조건이나 분양가에 따라 청약 미달과 미계약 단지가 늘어나는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묻지마 청약’이 기승을 부렸지만 지금은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거나 입지 여건이 탁월한 단지에만 청약 수요가 쏠리고 있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