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포항에 힐스테이트 대단지…비규제 지역 브랜드 아파트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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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만2000여 가구 공급이달 지방에서 총 2만2000여 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2만900여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특히 경남 경북 등 영남권에 물량이 많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 대부분이 규제 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설정돼 전매 제한, 청약 자격 등에 제약이 많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지방 비규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달 지방 일반분양 2만2290가구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2만8005가구가 지방 청약 시장에 나온다. 이 중 2만93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남에 5059가구가 공급돼 가장 많다. 이어 △경북 2994가구 △대전 2934가구 △충남 2305가구 △충북 1742가구 △대구 1544가구 △전북 1208가구 △전남 1205가구 △부산 1149가구 등 순이다.경남에는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 등이 공급된다. 현대건설이 창원시 내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33층, 17개 동, 총 177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137㎡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인근에는 약 83만㎡ 규모의 대상공원이 함께 조성된다. 대상공원 내 도심과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 58m 높이의 파노라마 전망대가 마련된다. 중앙공원과 올림픽공원도 가깝다.대우건설이 선보이는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총 534가구(전용면적 84~110㎡) 규모다. 단지와 500m 거리에 삼계동 메인상권, 1㎞ 거리에 구산동 메인상권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쇼핑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경북에는 현대건설이 2993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를 선보인다. 포항시 양덕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0개 동, 총 2994가구 규모다.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새천년대로, 삼호로, 소티재로, 영일만대로 등을 통해 포항 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성곡나들목(IC), 포항IC, 대련IC 등을 통하면 전국 각지에 도달하기 수월하다.대전에도 2135가구 규모의 대형 아파트가 들어선다. 대우건설·태영건설·계룡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이 동구 천동에 ‘리더스시티 5블록’을 내놓을 예정이다. 리더스시티는 26개동 3463가구로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다. 이번 5블록은 16개동 2135가구 중 119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 39~84㎡의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대구에서는 북구 칠성동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칠성 더 오페라’(566가구)를, 현대건설이 동구 신천동에 543가구 규모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전북에서는 한라가 군산시 내흥동에 ‘군산 신역세권 한라비발디 센트로’(878가구)를, 신일이 완주군 이서면에 ‘완주이서 신일 해피트리’(330가구)를 제공한다.
○“입지·규모 따라 청약 경쟁 차별화”
라인건설은 충남 아산시에서 ‘아산테크노밸리 8차 EG더원’을 공급한다. 둔포면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1054가구(전용 64~84㎡) 규모다. 인근 ‘이지더원’ 아파트와 함께 총 8000가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양은 아산시 신인동에 725가구 규모의 ‘아산 한양수자인 벨포레’를 선보인다.충북에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제천자이 더 스카이’ 등이 공급된다. 대우건설이 선보이는 서충주 푸르지오는 충주시 주덕읍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37층, 8개 동 규모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1029가구(전용면적 74~124㎡)와 오피스텔 140실(전용 84㎡)로 구성된다. 서충주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주차 공간을 모두 지하화한 공원형 아파트다. 차를 비운 지상 공간은 녹지와 수변 시설로 꾸며진다. GS건설은 제천시 신월동에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선보인다. 713가구(79~112㎡)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제천의 첫 자이 아파트다. 제천에서 최고층인 37층으로 지어진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본부장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대출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실제 시행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비규제지역 내에서도 입지와 브랜드를 고려해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