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원두 본연의 맛·풍미 살린 프리미엄 컵커피 '덴마크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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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테말라·에티오피아‘덴마크 오리진’은 동원F&B가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컵커피 브랜드다. 한 나라의 단일 산지에서만 재배한 싱글 오리진 원두로 만든다. 여러 산지의 원두를 섞은 블렌드 커피와 달리 원두 본연의 개성 있는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
3개 국가의 싱글 오리진 사용
아메리카노 등 신제품 3종 출시
커피 원두는 기후, 토양, 가공 방식, 유통 방법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맛과 향이 변한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같은 산지의 원두라고 해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웠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방식이 여러 산지의 원두를 섞어 만드는 블렌드 방식이다. 블렌드 커피는 개별 원두가 가진 단점을 보완하면서 원두의 비율을 조절해 최대한 일정하게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점차 커피의 생산 방식과 환경이 발전하면서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성공한 원두 농장들이 세계 각국에 등장하게 됐다. 이러한 농장들은 자신들의 특색 있는 원두를 브랜드화해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저마다의 개성 있는 맛과 향으로 마니아들도 확보했다. 이렇게 한 곳의 원산지, 한 농장에서 일정한 품질로 생산된 원두를 싱글 오리진 원두라고 부른다.싱글 오리진 커피는 원두가 섞이지 않기 때문에 개별 원두가 가진 특별한 풍미를 직접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싱글 오리진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동원F&B는 이러한 소비자들을 겨냥해 싱글 오리진 원두로 만든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덴마크 오리진을 선보였다. 동원F&B는 덴마크 오리진 카페라떼, 돌체라떼, 토피넛라떼에 이어 최근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모카라떼 등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덴마크 오리진 신제품 3종은 각각 브라질, 과테말라, 에티오피아의 싱글 오리진을 사용해 각 나라 원두의 특색을 그대로 담았다. 원두 특성에 맞는 최적화한 로스팅으로 풍미를 극대화했다.
오리진 아메리카노는 브라질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해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풍미가 살아있는 게 특징이다. 오리진 바닐라라떼는 최고 등급 과테말라 원두의 스모키한 향과 달콤한 바닐라 향이 조화를 이룬다. 오리진 모카라떼는 과일 향이 특징인 에티오피아 원두와 카카오가 함께 들어있어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동원F&B는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덴마크 오리진 만의 독창적 커피 추출 방식인 ‘PRE-A&T’ 공법을 사용해 커피 본연의 향을 살렸다. PRE-A&T 공법은 원두에서 추출한 커피 추출액을 급속도로 냉각하는 방식이다.
원두 고유의 맛과 풍미를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 카페’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엄선한 각 나라의 단일 원두를 특성에 맞게 로스팅한 프리미엄 커피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지의 싱글 오리진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커피뿐 아니라 전통 음료 브랜드도 강화하고 있다. ‘양반 매실’은 500㎖ 용량에 25㎉로, 열량이 시중에 판매되는 매실 음료의 10% 수준에 불과한 저칼로리 음료다. 당 함량을 크게 낮췄지만, 과일로 달콤한 맛을 내는 전통 방식을 써 맛·품질이 경쟁 음료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양반 매실은 ‘무균충전’ 공법을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무균충전 공법은 초고온으로 살균한 음료를 외부 균의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를 통해 페트병에 담는 공법이다. 위생적이면서도 원료 고유의 맛과 영양소를 살릴 수 있는 제조 방법이다.
동원F&B가 2020년 선보인 ‘양반 식혜’와 ‘양반 수정과’는 출시 2개월 만에 1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전통 음료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F&B는 양반 매실을 앞세워 올해 매출 200억원을 돌파해 전통 음료 대표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