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청년·여성·소상공인에 반값 임대료 '희망상가' 512호 공급

올해 104개 단지 512호 입점자 모집
LH 하남미사 희망상가 모습. 사진=LH
LH가 올해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인 '희망상가'를 512호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희망상가는 청년, 경력단절 여성, 영세 소상공인 등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장기간 제공되는 창업 공간이다. 청년·경력단절 여성·사회적기업 등을 위한 '공공지원형Ⅰ'은 시세의 50% 수준으로,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지원형Ⅱ'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된다.공공지원형은 창업(사업) 아이템 등을 고려해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임대차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입점자의 안정적인 영업·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입점 자격 상실 등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10년까지 계약할 수 있다.

LH는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통합 모집공고를 게시한 후, 각 지역본부에서 단지별 세부 공급계획을 담은 모집공고를 게시한다. 4월 주요 공급단지로는 △파주운정3 △인천논현4 △천안역세권 △공주월송 △대구읍내 △춘천우두 △원주태장 등이 있다. 5월 이후에는 △남양주금곡 △평택고덕국제화계획 △남양뉴타운 △인천검단 △부천상동 △천안두정 △군산신역세권 △대구도남 △양산사송 등에서 단지 입주 시기에 맞춰 희망상가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환식 LH건설임대사업처장은 "LH는 희망상가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둥지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희망상가 공급을 통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경제활동 공간을 많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LH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희망상가 835호를 포함한 임대 상가를 총 3742호를 공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매출 감소 등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2020년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월 임대료를 25% 할인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