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냉감성능 특수섬유 ‘포르페(FORPE)‘ 브랜딩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발표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별도 브랜딩을 통해 B2B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르페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7년 독자 기술로 자체 개발한 특수 섬유다. 열전도율이 높아 외부로 열을 쉽게 퍼트리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활용해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더해주는 냉감성능이 특징이다. 포르페로 만든 원단에 피부가 닿으면 주위 열을 빼앗아 표면 체온을 3~6도 가량 낮춰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국내 냉감소재 시장은 시장이 본격 형성된 지 3년 만에 약 10배 가까이 커질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017년 포르페를 개발한 후 작년 기준 연간 약 70% 이상(국내 기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연중 무더운 동남아를 비롯해 침구류가 발달한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포르페 브랜드 강화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포르페 적용 제품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최근 별도의 상품 꼬리표를 개발했으며 향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독보적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딩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포르페가 냉감성능 특수섬유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