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신재생에너지 허브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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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4
해상풍력·신재생 특화단지 조성
미래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
보령화력발전소에 수소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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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산업 메카 조성
시는 한국중부발전, SK그룹과 5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블루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시는 이를 위해 보령화력발전소 유휴 부지 59만4000㎡에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연간 수소 생산량은 25만t 규모다.해상풍력단지 개발도 본격화한다.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외연도 북쪽과 황도 남쪽 해상 62.8㎢에 1GW급 해상풍력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웅천산업단지는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보령LNG터미널은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냉열(-162℃)을 관로를 통해 특화산단에 공급한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LNG 냉열 공급시설 구축을 위한 기술 검토를 맡는다. 특화산단을 통해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기술 개발, 자동차 튜닝 생태계 조성, 친환경 선박엔진 성능평가 기반 마련 등 미래 먹거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웅천산단에 우량 기업 유치
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원스톱 인허가 시스템을 비롯해 투자보조금(최대 14%)과 입지보조금(최대 40%)을 준다. 수도권 이전 기업은 최대 253억8000만원, 관광·스포츠·연수원·의료 관련 기업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보령으로 이주한 직장인은 가구원 1인당 100만원의 이주 정착금을 준다.시는 해상자원을 활용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나선다. 보령 복합 마리나항만 개발, 보령신항 건설,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등을 통해 해양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보령=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