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첫 非장성 출신 향군회장 당선

대위출신 신상태, 現 회장에 압승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비(非)장성 출신이 회장에 당선됐다.

13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비대면 전자투표로 이날 치러진 제37대 향군회장 선거 결과 예비역 육군 대위 출신인 신상태 전 부회장(71·사진)이 대의원 359명 가운데 252명의 지지로 약 70.2% 득표율을 기록해 압승했다. 김진호 현 회장(81·학군 2기·예비역 육군 대장)은 107표(득표율 29.8%)를 얻는 데 그쳐 연임에 실패했다.1951년생인 신 신임 회장은 육군3사관학교 6기 출신으로, 향군 이사와 서울시재향군인회 27·28대 회장, 향군 34·35대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PLA·애프디인더스트리·상원무역·천우기업·송현산업 회장으로 재직 중인 경영인이다. 임기는 4년이다. 1952년 향군 설립 이후 장성이 아닌 후보가 당선된 것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신 회장은 “튼튼한 한·미동맹 기초 위에 튼튼한 안보 지원, 전문경영인 체제로 성과 위주 경영 추구, 정의롭고 화합하는 향군문화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