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000만원 고백하더니"…'유명 셰프' 이연복도 결국 못 피했다

이연복도 피할 수 없었던 코로나 불황
부산 목란 영업 종료

유명 중식 셰프 이연복 씨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부산 목란을 폐업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부산 목란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재미있게 운영해 왔지만, 너무 아쉽게 이달 30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 씨는 서울 서대문구 중화요리 전문점 목란에 이어 2017년 부산 기장에 목란 부산점을 개업했다. 부산 목란점을 운영해 온 팀장 이홍운 씨는 이연복 씨의 아들이다.

이 씨는 여러 방송을 통해 코로나 이후 적자가 이어져 왔다고 고백해왔다. 지난달 MBN ‘신과 한판’에서는 “이 시기에 버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저희도 쉽지 않다”며 “작년 통계를 내봤더니 적자 1억2000만 원 정도 났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한 테이블당) 2인밖에 못 받았다”며 “테이블이 꽉 차도 인원이 적고, 2인이 먹으면 얼마나 먹겠나. 열심히 뛰어서 적자를 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용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명예 선임연구위원이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를 분석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점업 인허가 업체 수는 4만3791개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폐업 업체 수는 7만4829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