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초임검사 빈소 조문…"총장으로서 애도"

전날 남부지검서 극단 선택…검찰, 인권침해 여부 등 조사
김오수 검찰총장은 서울남부지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30대 검사의 빈소를 찾아 "총장으로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13일 오후 양천구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유족들도 좀 위로해드리고 싶고 돌아가신 분 명복도 빌고 그러고 싶다"고 밝혔다.

'사망과 업무연관성과 관련해 보고받은 게 있나' '남부지검에서 비슷한 사건이 두번째인데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문엔 "그런 부분은 여기서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애도를 표한다"고만 답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부 소속 이모(30) 검사는 전날 오전 근무지 청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6년 전 서울남부지검에서는 김대현 당시 부장검사의 폭언·폭행에 시달린 김홍영(사법연수원 41기) 검사가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고인이 근무하며 인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