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60% 뛴 코스트코, 배당금도 14%나 올렸다

3월 매출도 216억달러로 호조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가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COST)를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실적이 좋고 분기 배당금 인상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배런스는 코스트코의 주가 흐름이 좋다고 1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최근 1년간 코스트코 주가는 62% 뛰었다. 10년간 22%, 15년 동안은 17% 올랐다. 모두 S&P500지수의 상승률을 뛰어넘으며 꾸준히 의미 있는 수익률을 보였다.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코스트코의 3월 매출은 216억1000만달러(약 26조4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었다. 이날 코스트코는 주당 79센트였던 배당금을 90센트로 약 14% 올린다고 발표했다. 연간 배당금은 3.6달러 수준으로 배당은 다음달 13일 지급한다. 코스트코는 대표적인 배당주는 아니다. 이날 종가(591.09달러)를 기준으로 코스트코의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연 0.6%에 그친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미국 통신회사 AT&T의 배당수익률은 5.7%다.앤드루 배리 배런스 주식분석가는 “코스트코의 회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주가 상승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트코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낮은 가격에 물건을 제공하는 경쟁력을 갖췄고,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유통업계의 절도범 문제에도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