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 145% 수익…소액으로 가능한 'VIP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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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이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가입하려면 최소 3억원의 투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소액으로도 거액 자산가들의 ‘VIP투자’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최근 하락장에서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낸 KTBVIP스타셀렉션펀드가 대표 사례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KTBVIP스타셀렉션펀드는 최근 1년 13.89%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최근 2년 수익률은 145.5%에 달한다. 코스피 상승률(48.8%)의 세 배에 달한다. 이 펀드는 사모운용사 가운데 최상위 수익을 내고 있는 VIP자산운용이 종목을 자문하는 펀드다. VIP자산운용이 종목을 고르고, 다올자산운용(옛 KTB자산운용)이 기술적인 운용을 맡는다. 공모펀드이기 때문에 개인들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KTBVIP스타셀렉션펀드에는 VIP자산운용의 가치투자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평가다. VIP자산운용은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저평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다.
이 펀드는 정통 가치주가 아닌 성장하는 산업의 저평가주에 투자한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의 ‘색깔’이 바뀌어도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성장주가 질주하던 2020년과 가치주가 시장을 주도한 작년에도 최상위 수익을 기록했다.편입 비중 1위 종목은 한솔케미칼이다. 비중이 8.97%에 달한다. 2~5위는 엘앤씨바이오(8.35%), 메리츠금융지주(8.15%), SKC(6.93%), 솔루엠(6.64%) 순이다. 메리츠화재, 유니테스트, 만도, 메리츠증권, JYP엔터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KTBVIP스타셀렉션펀드가 주력하는 종목은 높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성장주로 변신하는 기업들이다. 반도체로 벌어들이는 돈으로 2차전지에 투자하는 한솔케미칼, 동박 업체를 인수해 화학에서 2차전지 회사로 변신하고 있는 SKC가 대표적이다.
박성재 VIP자산운용 팀장은 “이들 회사는 2차전지 실적 기여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0~15배로 평가받고 있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차전지 업체(약 50배)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다.최근에는 공급망 병목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피해봤던 종목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솔케미칼과 SKC도 여기에 해당한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관련주에도 투자한다. 오프라인 공연 재개로 수혜가 예상되는 JYP엔터와 에스엠이 주력 종목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KTBVIP스타셀렉션펀드는 최근 1년 13.89%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최근 2년 수익률은 145.5%에 달한다. 코스피 상승률(48.8%)의 세 배에 달한다. 이 펀드는 사모운용사 가운데 최상위 수익을 내고 있는 VIP자산운용이 종목을 자문하는 펀드다. VIP자산운용이 종목을 고르고, 다올자산운용(옛 KTB자산운용)이 기술적인 운용을 맡는다. 공모펀드이기 때문에 개인들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KTBVIP스타셀렉션펀드에는 VIP자산운용의 가치투자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평가다. VIP자산운용은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저평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다.
이 펀드는 정통 가치주가 아닌 성장하는 산업의 저평가주에 투자한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의 ‘색깔’이 바뀌어도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성장주가 질주하던 2020년과 가치주가 시장을 주도한 작년에도 최상위 수익을 기록했다.편입 비중 1위 종목은 한솔케미칼이다. 비중이 8.97%에 달한다. 2~5위는 엘앤씨바이오(8.35%), 메리츠금융지주(8.15%), SKC(6.93%), 솔루엠(6.64%) 순이다. 메리츠화재, 유니테스트, 만도, 메리츠증권, JYP엔터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KTBVIP스타셀렉션펀드가 주력하는 종목은 높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성장주로 변신하는 기업들이다. 반도체로 벌어들이는 돈으로 2차전지에 투자하는 한솔케미칼, 동박 업체를 인수해 화학에서 2차전지 회사로 변신하고 있는 SKC가 대표적이다.
박성재 VIP자산운용 팀장은 “이들 회사는 2차전지 실적 기여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0~15배로 평가받고 있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차전지 업체(약 50배)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다.최근에는 공급망 병목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피해봤던 종목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솔케미칼과 SKC도 여기에 해당한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관련주에도 투자한다. 오프라인 공연 재개로 수혜가 예상되는 JYP엔터와 에스엠이 주력 종목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