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3원 내린 1,224.7원에 마감

14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내린 달러당 1,224.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9원 내린 1,223.1원에 출발한 뒤 장중 1,222.6∼1,225.8원에서 등락했다.

장중 변동 폭은 3.20원이었다.

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갈 것이라는 '피크아웃(정점통과)' 기대감 속에 환율은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다만 이날 기준금리 인상이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환율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면서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으로 당분간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장중 환율 변동 폭도 3.20원에 그쳤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최근 채권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보인 점과 미국 물가 고점 인식 등이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6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4.02원)에서 2.58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