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 강남 아파트 등 재산 29억원 신고

尹당선인 "현장경험 바탕…공정하고 차별없는 문화번영 적임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 본인과 부인, 차녀 명의의 재산은 총 29억 4백9만2천원으로 나타났다.

장녀는 독립 생계 및 해외 거주 등을 사유로 재산 신고에서 제외했다.

부동산으로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9억9천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양평군 소재 임야·대지(1억 8천814만9천원)를 보유했다. 예금은 부부 합산 4억 5천797만6천원을 신고했고, 본인 명의로 2015년식 에쿠스·2017년식 닛산 맥시마를 한 대씩 갖고 있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후보자는 조인스닷컴주식회사 증권 82만5천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배우자는 브라질국채를 비롯한 증권 8천727만2천원을 신고했다.

본인 저서 3권에 대한 지적재산권으로 1천155만원을, 배우자 명의로 3천120만원 상당의 헬스클럽 회원권 등을 신고했다. 차녀 앞으로는 1억535만6천원의 예금과 843만4천원의 증권이 재산으로 신고돼 있다.

지난 5년간 세금 체납 사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자는 1976년 3월에 입대해 1978년 6월 육군 병장으로 전역했다. 윤 당선인은 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지난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인문학과 미학적 관점에서 문화예술에 접근하고, 정치와 문화, 언어와 리더십, 문명과 역사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문화예술 현장에 기반한 다양한 기사와 칼럼을 통해 국민은 물론 문화예술계와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넓혀왔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세계 곳곳이 박물관, 기념관, 미술관 등 역사 현장을 취재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일류 선진국들의 문화예술 정책사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관련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컬쳐 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 해소와 한류의 지속 확산,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 예술 지원시스템 및 관광 스포츠 경쟁력 강화 등 당면 과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한편, 국민 모두가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게 해 문화번영의 시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