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이 700억원"...마켓컬리로 수백억 벌었다 [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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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으로 끝내는 첫 마켓컬리 투자 교과서
유니콘으로 고속성장…기대 VS 우려 팽팽
IPO 앞둔 컬리…'소비'가 '투자'로 이어질까
그런데 우리가 전편에서 만난 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 말이 맴돕니다. "이름을 많이 들어본 기업하고 정말 잘 아는 기업하고는 완전히 다른 개념인데 많은 투자자들이 착각하고 있다"라는 말이었죠.
그래서 한국경제TV 경제 시사프로그램 '쓰리고 (보고,듣고,쓰고)'가 준비했습니다. 마켓컬리 투자를 고민하는 개인 투자자를 위한 마켓컬리 공략법을 설명서와 함께 알기 쉽게 단계별로 마련해봤습니다.● 소문난 '푸디(Foodie)'가 대표가 됐다…레벨1 '컬리의 시작'
8년 전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의 새벽을 연 기업 마켓컬리의 시작은 사소했습니다. 유명 대학을 나와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를 다니던 시절, 평범한 주부였던 김슬아 대표에게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성인 아토피 때문에 케일즙 하나를 제대로 먹기 위해 농부와 직거래를 했던 경험들이 대표적입니다. 아이디어는 혁신이 되고 그 결과 신선식품 이커머스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김슬아 대표는) 실행력이 탁월한 사람"이라며 "기존 배송 상식을 뒤엎은 혁명적인 변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켓컬리 인사이트 열풍...레벨2 '유니콘이 된 컬리'이후 마켓컬리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고속 성장했습니다. 김난도 교수는 "(마켓컬리는) 단 한번의 퀀텀 점프 혁신을 이룬 회사가 아니라 매일 하나씩 작은 혁신들이 축적된 회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더 자세한 성장 과정을 듣기 위해 초창기 마켓컬리에 큰 돈을 투자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이 당시 투자한 몇십억원 규모의 주식 가치는 현재 수백억원 이상 불어났습니다. 프리A(pre-A)로 마켓컬리 1호 투자자가 된 DSC인베스트먼트의 윤건수 대표는 "(마켓컬리) 창업과 동시에 투자를 했다"며 "새로운 유통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과 경영진들의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이 투자 동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투자자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의 박희덕 대표도 이 부분에 공감했습니다. 박 대표는 마켓컬리 성공 원인에 대해 "자기가 말했던 것을 실천하는 능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비'가 '투자'로 이어질까…레벨3 'IPO로 향하는 컬리'
마침내 기업공개(IPO) 대어로 성장한 마켓컬리. 그런데 기대와 우려가 팽팽히 맞섭니다. 김병규 연세대 교수는 "새벽 배송이 성공 요인은 맞다"면서도 "경쟁사가 같은 수준의 배송을 하면 강점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동흠 회계사는 "플랫폼 기업이라 투자를 잘 받았지만 영업 적자 등이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 대표는 "BM(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독특하고 성장률이 매우 높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김경모 미래에셋캐피탈 상무는 "치열한 경쟁이 마이너스가 되기보다 파이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며 "전통적인 산업 잣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풀 버전 영상은 유튜브에서 를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
연출 김성진
글·구성 서명숙
조연출 이영환
촬영 김성오
촬영보조 강광순이민재 기자·이준호 기자·배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