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52조 원에 트위터 인수 제안 [글로벌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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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52조 원에 트위터 인수 제안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이사회 합류를 돌연 거부했던 머스크가 이번에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해당 소식에 시간외에서 18% 가량 올랐던 트위터는 현재 1%대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의 지분 9.2%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데 트위터의 나머지 지분을 430억 달러, 한화로는 52조 원에 품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트위터의 지분 100%를 1주당 54.2달러, 한화로는 약 6만 6천 530원에 현금으로 사 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54%의 프리미엄을 붙인 금액입니다.머스크는 "트위터가 전세계의 '표현의 자유'를 위한 적절한 장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의 방법으로는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제는 트위터가 개인 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머스크는 트위터가 일부 표현을 제한하는 정책에 대해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곤 했습니다. 따라서 머스크가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되자마자 다양한 변화를 꾀했습니다. 트위터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개편하거나 도지코인을 결제 옵션에 추가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기도 했고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의 본사를 노숙자 쉼터로 전환할 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제시한 지분 매입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약 1년 전의 트위터가 주당 70달러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머스크가 제시한 금액이 주주와 이사회가 받아들이기엔 너무 적다는 겁니다. 복잡한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이번 M&A 작업은 모간스탠리가 자문을 맡았습니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머스크의 계획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라고 밝혔고 머스크는 "불발된다면 플랜 B를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ECB "인플레 위험 커… 채권 매입 종료 후 금리 인상"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정책의 정상화 과정을 지속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의 경제가 향후 어떻게 흘러갈 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에 따라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세계의 경제 제재 조치가 관건이다"라고 우려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는데 에너지 가격의 오름세가 주된 이유다"라고 되짚었습니다.
또 ECB는 기준 금리를 0%로 동결하고 예금 금리와 한계 대출 금리 역시 각각 -0.5%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3분기에 채권 매입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보다 4배에 가까운 7.5%를 넘어섰지만 채권 매입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나서 일정 시기가 지난 후에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채권 매입 종료 후 '얼마 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일주일에서 몇 달 사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합니다. 정확하게는 6월에 채권 매입 종료 시점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같이, 양적 긴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유럽은 미국과 같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갑작스럽게 러시아의 에너지를 금지하는 것은 유로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뉴욕 연은 총재 "5월, 50bp 금리 인상 매우 합리적"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오는 5월에, 50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서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점은 바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일인데, 심지어 현재의 인플레이션의 급등세가 고점에 도달했는지도 아직 불확실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인플레이션 조정 금리를 중립 금리보다 약간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의 중립 금리 수준을 2%에서 2.5% 범위로 보고 있는데 실질 금리를 내년까지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려 놓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연준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으면서도 금리를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표현했는데 다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넥소 "비트코인, 1년 내 10만 달러 도달 가능"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도 '겨울'이 가고 '봄'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가상화폐 대출업체인 넥소가 "1년 내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연준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면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과 함께 동반 하락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주식 시장의 폭락은 연준의 움직임에 다시 한 번 변화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에는 자극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올해 초에도 넥소는 "연준의 대규모 돈 풀기로 비트코인이 올해 중반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예측한 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위해서는 40,500달러 선이 가장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정 국면에서 40,500달러 선을 지켜 내는지를 보고 지켜 낸다면 4,2000달러에서 43,000달러 구간까지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는 겁니다. 반대로 45,000달러선이 붕괴되면 38,500달러 부근까지 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매도세를 특별히 우려하지는 않는다, 지금은 단순한 기술적 하락이 나오는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비트코인은 35% 오르며 과매수 상태에 접어들었고, 이를 자연스럽게 해소 중인 것이라는 겁니다.
넥소는 최근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가상자산 결제카드를 출시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담보로 별도의 판매 절차 없이 액면가의 최대 90%까지 결제하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마스터카드 역시 가상자산 결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는 등 가상화폐 시장에 봄바람이 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3대 지수와 함께 3%대의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39,000달러 선에서, 이더리움은 2,9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