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심장이 안 뛰어서…" 한가인, 과거 유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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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이, 보물 같은 존재"배우 한가인이 과거 유산 경험을 고백했다.
"난 캥거루맘…삶의 95% 아이 위주"
지난 14일 방송된 SBS '써클하우스'에서는 육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한가인은 자신을 캥거루맘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음속에 항상 아이들을 품고 다니는 '캥거루맘'"이라면서 "내 삶의 95%는 아이 위주다"고 말했다.
이어 '캥거루맘'이 된 이유를 밝히며 유산 경험을 털어놨다. 한가인은 "10년 정도 아이를 갖지 않다가 가져야겠다고 결심하자마자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테스트기에) 두 줄이 뜬 걸 보니 '우리도 부모가 되나 보다' 싶더라. 그런데 8~9주쯤 됐을 때 아기 심장이 잘 안 뛰어서 아기를 잃어버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시험관 시술을 결정하고 첫째를 갖게 됐는데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조심스럽더라. 제대로 걸어본 적이 없다. 40주 동안 혹시 잘못될까 봐 계속 집에만 있었다. 그렇게 어렵게 가진 아이니까 정말 소중하고 보물 같은 존재가 됐다"고 고백했다.육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한가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든 게 육아"라면서 "아이가 둘이다 보니 첫째가 울면 둘째가 따라 운다. 최애곡이 '울고 싶어라'다. 아이들이 울면 '나도 울고 싶다. 너넨 좋겠다. 울 수 있어서'라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