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 초반 오름세…1,230원대 초반 등락

15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7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6원 오른 달러당 1,230.3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8원 오른 1,230.5원에 출발한 뒤 1,23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신속한 금리 인상 주장이 나오며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5월 50bp 인상이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언급했다. 이와 달리 14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상황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이는 미국 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움직임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를 유도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이날은 삼성전자 분기 배당도 이어진다.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 역시 환율 상승 재료다.

다만 환율 상승 시 유입되는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0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6.60원)에서 1.53원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