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개막 국제어린이마라톤, 3년 연속 1만명 참여

연합뉴스·세이브더칠드런 공동주최…'언택트' 방식으로 사흘간 진행

내달 5일부터 사흘간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제12회 국제어린이마라톤'이 3년 연속 1만 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다.
15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대회 참가 접수를 시작한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약 3주 만에 신청자 1만 명이 몰리며 조기 마감됐다.

2011년 서울에서 시작한 대회는 매년 3천여 명의 참여자가 몰렸고, 부산과 대구 등 전국 5개 도시로 개최지를 확대한 2017년부터는 1만 명 안팎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인 '런택트'(Run+Untact)로 진행된 2020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3년 연속 1만 명 이상 지원했다. '런택트 마라톤'은 각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사람과 함께 뛴 후 온라인으로 개별 인증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과 경기 부천, 대전, 전북 전주, 전남 나주, 대구, 울산, 부산, 경남 김해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기념사진 촬영과 이벤트 참여 등을 할 수 있는 '체험형 오프라인 부스'가 운영된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징검다리 휴일로 대회 일정이 잡히면서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며 "매년 뛰는 단골 참여자와 가족 단위로 지원한 이들이 막판에 몰려 3년 연속 1만 명이 넘는 선수단을 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생아의 생존권을 위해 함께 달려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대회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세이브더칠드런, 전북 전주시, 경남 김해시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한다.

참가비 전액은 베트남 소수민족을 위한 보건·의료 환경 지원에 쓰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