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부담 나누자"…아마존, 판매자에 수수료 부과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인플레이션 압박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의 배송 및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제3의 업체에 5%의 추가 수수료를 부과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담을 나누기로 결정했다. 오는 28일부터 수수료 부과가 시작된다.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과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각종 비용 상승에 직면한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재시는 "어느 시점에서는 그 모든 비용을 계속 흡수하고 경제적인 사업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섰다"며 수수료 부과 배경을 밝혔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부터는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다다랐다고 강조했다.

수수료를 내는 대상은 아마존의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 프로그램 이용자들로, 판매 재고를 아마존의 창고에 보관하거나 아마존의 공급망과 운송 업무 등을 이용하는 제3의 판매자들이다. 그러면서 재시는 "우리는 제3의 판매자들도 비용 부담을 느낀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계속해서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사진=BBC)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