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콘테 감독 "손흥민, 지금 절정이지만 더 잘할 수 있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에 대해 "지금 절정에 올라와 있지만,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에 16일 실린 콘테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고, 그는 현재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손흥민의 기량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우리 팀에 이런 중요한 선수들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10일 열린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치는 등 2021-2022시즌 리그에서 17골을 터뜨렸다.

16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에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최근 리그 세 경기에서 6골을 작렬하는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2위에 올라 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좋은 선수일 뿐 아니라 매우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며 "그와 이야기하면 축구에 관한 것이 아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사실 손흥민이 지난 경기에 해트트릭을 했지만 팀이 졌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물론 팀에서도 손흥민이나 해리 케인과 같은 선수들이 많은 기록을 세우도록 돕겠지만, 이들은 선수 개인보다 팀이 먼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의 팀을 우선하는 자세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사령탑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한 달 전에 손흥민을 벤치에 두고 휴식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그런 중요한 선수를 기용하지 않기는 어려운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소속팀에서 골이 없는 케인에 대해서는 "팀이 이길 수 있는 여러 옵션을 갖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득점할 선수가 한 명만 있다면 상대가 2, 3명을 동원해 그를 막으면 그만"이라고 앞으로 활약을 기대했다.

또 "최근 득점은 없지만, 어시스트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고 케인을 감싸며 "시야가 넓은 선수고, 다른 선수들의 득점에 가장 먼저 기뻐하는 선수가 바로 케인"이라고 칭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