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봉쇄했는데 왜?"…中상하이 신규 감염자 열흘째 2만명대

사진=연합뉴스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가 17일로 도시 봉쇄 3주째에도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여전히 2만 명대를 웃돌고 있다.

17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신규 감염자 수는 2만6016명(무증상 감염자 2만2512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는 2만4820명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상하이는 지난 6일 신규 감염자 수가 1만9982명으로 증가한 뒤 전날까지 10일 연속 2만 명대를 기록 중이다.

강력한 방역 정책에도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지만,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들은 연일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動態淸零·동태청령)가 최선의 정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동태청령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지역 봉쇄 등 고강도 방역 조치로 감염자를 '0'으로 돌려놓는다는 의미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17일자 논평을 통해 "국내외 감염병 상황이 복잡하고 반복적이라는 특징이 있다"며 "동태청령 방침을 견지해 주저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며 단호하고 과감하게 행동해야만 큰 싸움에서 빨리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