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높고 식감 뛰어난 산청곶감

경상남도 산청군의 산청곶감은 곶감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높은 당도와 뛰어난 식감을 자랑한다. 청정 지역인 지리산이 곶감의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결건조 작업의 최적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리산 상부의 차가운 공기가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서 큰 일교차를 만들고 곶감은 이 과정에서 얼었다 녹고 마르기를 반복한다. 곶감은 풍부한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설사를 치료하며 숙취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은 연구를 통해 곶감이 인지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산청군은 곶감 분야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등록(2006.6.9 산림청 제3호)을 완료했다. 생산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안전한 곶감 생산을 지원한다. 지리산 산청 곶감은 올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6년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산청군은 우수한 품질의 산청곶감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지리산 산청곶감축제를 개최한다. 산청곶감축제는 순수 민간 주도 행사다. 축제를 통한 주민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6년부터 7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축제경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축제로 진행했다.

산청군은 이상기온에 따른 곶감 피해를 예방하고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청정 건조시설 등 장비 지원 사업을 펼쳐 위생적이고 안전한 곶감을 생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활용 마케팅, 재배생산 기술교육, 연구개발 용역 등 소프트웨어 강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곶감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산청곶감이 전국 제일의 맛과 품질로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