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딸기는 산청 효자작물…유통망 확충·수출 늘릴 것"

이재근 산청군수 인터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명품 산청곶감과 딸기를 만나볼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충하고 수출을 늘리겠습니다.”

백두대간 끝자락 지리산을 품고 있는 경상남도 산청군에는 대표적인 특산물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지리산 산청곶감’과 ‘지리산 산청딸기’다.이재근 산청군수(사진)는 “산청은 예로부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특유의 기후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고품질의 명품 곶감과 딸기가 생산된다”면서 “곶감과 딸기는 산청군의 대표 효자 작물”이라고 소개했다.

이 군수는 산청곶감에 대해 “최적의 환경에서 생산된 덕에 높은 당도와 차진 식감을 자랑한다”며 “고종황제 진상품, 청와대 명절 선물, 해외 국빈 만찬시 식재료 등으로 쓰이는 등 시대와 계층을 초월해 전국 최고의 명품 곶감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산청곶감은 산청군이 운영하는 산엔청쇼핑몰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산청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5~6알만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라이코펜이 함유돼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이 군수는 “산청딸기는 고설재배 시설이 많아 토경 재배보다 출하 시기가 한 달 정도 빠르다”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초기에 먼저 상품을 출시한다”고 했다.산청군은 산청곶감과 딸기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명품화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곶감 청정건조시설 신설과 딸기 신기술 보급을 지원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 군수는 “산청을 상징하는 산엔청 공동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산청딸기의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며 “베트남 등 동남 아시아에도 수출을 늘리고 산엔청쇼핑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유통 부분도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