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객 5만명 유치 힘쓸 것"

권영진 대구시장 인터뷰
“메디시티의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함으로써 최고의 행복도시가 되겠다.”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발돋움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구시에는 의과대학 네 곳을 중심으로 약학대, 한의대 등에서 배출하는 우수 의료인력과 상급병원 5곳을 비롯한 3800여개의 의료기관이 갖춰졌다”며 “여기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와 각종 연구개발(R&D) 특구가 마련된 인프라가 메디시티 대구를 일군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권 시장은 기업과 대구시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첨단 의료산업 클러스터인 첨복단지 내에는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연구개발을 비롯해 임상부터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가 구축됐다”며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의료산업 생태계를 잇는 협업의 끈은 병원으로 이어진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전국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병원 간 협업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지역 의료기관과 민·관협의체인 ‘메디시티 대구협의회’가 경쟁력 제고와 서비스 혁신에 앞장선 결과”라고 강조했다.

메디시티 대구협의회는 대구시 7개 대형병원을 비롯해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 관련 단체 수장들로 구성됐다. 메디시티 대구를 실현하려 10여년간 협력해왔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선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도 운영했다. 생활치료센터를 도입해 방역 시스템의 초기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권 시장은 “대구가 의료도시로 입지를 굳히게 된 데에는 의료관광의 역할이 컸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의료관광객 5만명 달성을 목표로 세워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한 정책으로 글로벌 의료허브로 발돋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오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