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저가 찍고 반등했는데…개미들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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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시총 72조 증발하기도삼성전자가 18일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한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이달 들어 주식 대거 팔아치워
이날 삼성전자는 6만650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6만61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398조1844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연초와 비교하면 72조원이나 증발한 셈이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신저가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 14~15일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하는 등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반등에 성공하면서 전 거래일 보다 200원(0.30%) 오른 6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한다. 외국인들은 지속적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2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1조2000억원 순매도 했다.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 비중 역시 줄어들고 있다. 지난 15일 51.20%까지 하락해 올해 가장 낮은 기록을 보였다. 2020년과 2021년 주식 개장일 기준 각각 56.81%, 55.73%에 달했고, 지난 3년간 평균 54%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