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바이오메디컬, 혈관색전 권위자 최고의학책임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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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 하스칼 버지니아의대 교수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혈관색전 분야의 권위자인 지브 하스칼 교수(사진)를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스칼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 의대 출신이다. 현재 버지니아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보스턴 사이언티픽, 메드트로닉, 지멘스 등 다양한 제약 및 헬스케어 글로벌 기업과 제품 임상시험 및 연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동료평가(peer-review) 논문 140여건, 단편 논문 70여건 등을 발표했다. '혈관 및 중재적 방사선학지(Journal of 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를 포함한 학술지 4개의 편집위원이기도 하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관절염 통증 치료에 특화된 혈관색전 치료제 ‘넥스피어-F’의 미국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하스칼 교수는 넥스피어-F의 임상 및 인증을 위한 최고의학책임자(CMO) 역할을 맡게 된다.
색전 치료는 혈관을 막아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술이란 설명이다. 간암 전립선비대증 자궁근종 등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 들어 관절염 색전술은 1회 처치로 1~3년에 걸쳐 통증 치료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져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있다. 넥스피어는 삽입 후 체내에서 분해돼 사라지는 생분해가 가능하고, 분해시간 조절도 가능해 부작용도 적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미국 현지의 임상수탁기관(CRO) 선정해 전임상 안전성·유효성 자료를 구축한 뒤 임상 설계 준비를 연내 마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 약물전달 플랫폼 기반의 의료기기 업체로 2014년 설립됐다. 회사의 내시경용 지혈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았다. FDA 허가 절차도 진행 중에 있다. 메드트로닉과 한국 일본 중국을 제외한 세계 판권 계약을 체결해 유럽 18개국에 내시경용 지혈제를 공급 중이다.
회사는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