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리버풀, FA컵 결승서 10년 만의 격돌

첼시, 준결승서 크리스털 팰리스 2-0 제압
첼시가 리버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놓고 10년 만에 대회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첼시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치른 2021-2022시즌 FA컵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첼시는 0-0으로 맞서던 후반 20분 카이 하베르츠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루번 로프터스치크가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반 31분에는 티모 베르너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메이슨 마운트가 오른발로 돌려놓은 뒤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 승부를 더 기울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2019-2020시즌부터 3시즌 연속 대회 결승에 올라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첼시의 결승 상대는 전날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제압한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2005-2006시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을 꿈꾼다. 첼시와 리버풀의 FA컵 결승전은 5월 15일 엠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첼시와 리버풀이 FA컵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2011-2012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첼시가 리버풀을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은 이후 10년 만에 결승에 올라 첼시에 설욕을 벼른다.

첼시도 리버풀에 갚아줄 빚이 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도 맞붙어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이 11-10으로 이겨 10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첼시 위민이 이날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여자 FA컵 준결승전에서 지소연의 추가골 등으로 2-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첼시는 올 시즌 FA컵에서 남녀 동반 우승에도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