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통째로 바꾸려 했나' 이은해·조현수, 성형수술 상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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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시도하려 했던 정황 포착'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 씨가 지난해 12월 도주 직후 얼굴 성형수술을 시도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지명 수배된 상태
인천지검, 법원에 구속영장 청구
18일 인천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씨와 조 씨는 지난 1월 수도권 소재 A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당시 이들은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도주해 검찰에 지명 수배된 상태였다.이 씨와 조 씨는 해당 성형외과에서 상담받은 뒤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성형수술 견적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상 실제 이 씨와 조 씨 얼굴은 검찰이 지난달 30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이들을 공개 수배하며 언론에 배포한 사진과 다소 차이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범행을 계속 저지르기 위해 외모를 통째로 바꾸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김상하 법무법인 씨티즌 대표변호사는 인천일보에 "주로 형사 재판에서 중형이 예상되는 범죄자들이 도주와 함께 성형수술을 고민한다"고 말했다.
또 "이 씨와 조 씨가 범죄를 직업으로 삼았다면 범행을 계속 저지르려는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시도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소병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